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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 꽃.

파르셀수스 2010. 7. 8. 15:49

 올해는 유난히 다른 해보다 많은 꽃들을 보게 되는 것 같다.

 얼마전에 활짝 핀 선인장 꽃.

 처음에는 꽃봉오리가 아닌 새로운 가지(?)가 돋나 생각했는데, 왠 걸 꽃봉오리였다.

 꽃의 크기가 얼마나 큰지 봉오리의 무게를 지탱하기 힘들어하는 모습이 애처롭기까지 한다.

 꽃잎은 얼마나 색이 고운지 마치 한복의 비단 옷감을 보는 듯 했다.

 그 어떤 나무라도 피어나는 꽃은 그 크기가 작음 혹은 그 나무가 멋지고 아니고를 떠나서

 그 아름다움은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끼게 할만큼 놀랍다는 것을 느낀다.

 지금은 모두 다 져 버리고 마른 장마 사이로 그냥 녹색으로 몇몇 가시를 품은 가지만 뜨거운 햇빛을 받아내고 있다.

 '내년에 또 피어날까?'

 또 보게 되었으면 하는 작은 기대와 소망.


 사진은 노출 문제로 색이 이쁘게 나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