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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cle 1.8.6.1

파르셀수스 2010. 3. 13. 19:34

 아주 옛날 MP3가 유행하기 전 미디보다 더 넓은 범위의 악기음을 위해 사람들이 소프트웨어 신시사이져들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 당시 미디는 여전히 비싼 기기였고 정해진 악기 수에서만의 제약과 이펙트 부족등으로 보다 넓은 이용에는 힘들었던 것을 자각한 사람들이 프로그램을 만들기 시작했던 것 같다.

 그 프로그램들은 트랙커(Tracker)라고 불리우며 가장 유명한 것이 Stream Tracker 3 나 Impulse Tracker라는 것이 있었다. 모두 도스 시절의 프로그램으로 사블이 있어야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추가적으로 지원되는 드라이버 모듈로 WSS(Windows Sound System)이라는 16비트 표준을 지원하기는 했지만 완전하지 못했다. 대부분 8비트 샘플에서 음악들을 만들며 즐겁게 듣고 했었던 기억이 난다.

 도스 시절의 그 명성을 뒤로 하고 MP3라는 것이 나오면서 트랙커도 점점 그 자취를 감추기 시작해버리고 윈도우즈의 제한적인 타이머 타이밍 문제들로 인하여 결국 윈도우즈 버전은 쉽게 등장할 수 없었다. Fast Tracker 등등 그 뒤를 이어나갔으나 제한적 일 수 밖에 없는 환경에서 이용할 수 밖에 없었다.

 얼마전에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찾아보는 동안에 그 트랙커의 명맥을 잇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발견했다. 이는 Psycle이라는 명칭으로 아마 우리 발음으로는 사이클이라고 읽으면 될 것 같다. 기존의 스트림 트랙커나 임펄스 트랙커의 파일 형식을 가져올 수 있으며, 상당히 넓은 범위의 샘플들을 지원한다.

 홈페이지 주소는 http://psycle.pastnotecut.org 로 설치는 약간 까다롭다. 플러그인을 하나 설치하는데 다운로드가 무척 오래걸린다. 시스템을 건드리지 않는 프로그램이지만 상당히 많은 용량을 차지한다.

 살짝 설치해보고 대강 둘러보는데 좀 난감하다랄까 인터페이스는 익숙하지 않고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편인 것 같다. 만약 구 시대의 모듈 음악들을 다시 구경하고 싶다면 둘러보면 재미있을 프로그램 중의 하나.

 개인적으로 오픈소스 음악 관련 프로젝트 중에 가장 완성적이고 놀라운 프로그램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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