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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습

빛 갈라짐에 대해.

파르셀수스 2010. 11. 6. 11:46


 야경 사진의 조그마한 효과. 빛 갈라짐을 찍어보기로 마음먹고 찰칵.

 노출 시간이 길어야 한다는 이야기만 듣고 셔터 우선 모드(S 모드)로 설정을 해서 찍었다. 그런데 나타난 결과는 의외였다. 가장 중요한 것은 노출 시간이 아닌 조리개를 얼마나 닫아야 하는 것이었다.

 

나타나기 시작하는 빛 갈라짐.


 운좋게도 여러장의 시도에서 다른 조리개값을 얻을 수 있었고 그 결과 조리개값 11 정도에서부터 약간의 빛 갈라짐이 보이기 시작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더 낮은 값에서도 약간은 보이리라 생각되지만 일단 찍힌 사진 안에서는 11값이 최소치였던 것 같다.

 최소 조리개값인 F/22에 다다르자 확연한 빛 갈라짐이 보인다.

확연한 빛 갈라짐. 마침 기둥 조명이 잘 맞추어져 잘 나왔다.

 작은 사진에서는 안보이지만 확대된 사진에서 전등들을 보면 확실히 보인다.

축소된 상태에서도 확연하게 보이는 빛 갈라짐.


 물론 셔터시간(노출 시간)이 작아서는 안되지만, 야경의 경우 어쩔 수 없이 길어지는게 당연하고 삼각대에 의지하지 않으면 빛 갈라짐을 찍기 힘들다. 브라이언 피터슨이 이야기한 4초 정도로 잡고 찍어보았는데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어낼 수 있었다.

 위의 사진의 경우, 광원이 강해서 셔터 시간을 더 늘릴 수 없었다. 이런 경우에 셔터 시간을 더 늘리고 싶다면 ISO값을 줄이면 원하는 셔터값으로 조절할 수 있다.

 ISO를 늘리면 조리개를 더 작게('F/큰값'에 근접) 줄일 수 있고, 셔터 시간도 줄일 수 있으며, 반면 ISO를 줄이면 조리개를 더 크게('F/작은값'에 근접) 늘릴 수 있고, 셔터 시간을 늘릴 수 있다. ISO도 가끔 유용한 노출의 해결 방법이 된다. 간단히 노출과다에서는 ISO를 줄이고, 노출부족에서는 ISO를 늘리면 된다는 이야기이지만 대부분 ISO를 줄이거나 늘릴 정도로 셔터 시간이나 조리개값이 벗어나는 힘든 노출은 만나게 힘들 것이라고 본다.

 간단한 빛 갈라짐에 대한 시도.

p.s.
 (주) 조리개값이 작아진다고('F/큰값') 다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조리개값이 작아지면('F/큰값') 회절현상이 커져 대조(Contrast:가장 밝은 곳과 가장 어두운 곳의 상대적 차이)와 선명도가 낮아진다(물체의 윤곽이 흐릿해진다). 그래서 일반적인 풍경사진에서는 F/8~F/11까지의 무난한 조리개값을 사용한다. 만약 조리개값을 많이 조여야할 경우에는 ISO 감도를 낮추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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