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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습

눈풍경 찍기

파르셀수스 2010. 12. 30. 22:48

 모처럼 따스한 남쪽 동네에 눈이 왔다. 일년에 몇번 내릴까말까한 진한 가득한 풍성한 함박눈.
 며칠전 비와 함께 내린 눈의 위로가 되었다.

 첫번째로 이것저것 생각하며 찍어보는 사진인데 어려웠다. 달랑 노출보정 +1.0EV를 해주는 것만으로는 해결이 쉽지않다. 노출보정 +1.0EV를 해주는 경우는 노출을 흰색으로 몽땅 잡았을 때 설정하는 값이다. 패턴측광인 경우에는 몽땅 화면에 눈으로 가득 채워야 제대로 찍는게 된다.
 사실 +2.0EV에서 제대로 흰색이 결과물과 같아지기는 하지만 오차값을 넘어버리면 색이 확 날아가기 때문에 절대 쓰면 안된다. 무보정 상태와의 중간값을 이용하는 이유는 바로 이러한 문제를 피하기 위해서인 것 같다.

 솔직히 눈이 내리면 다른 색들은 찾아보기 힘들다. 우연찮게 나무(신의대라고 화살을 만들곤 하는 대나무 종류)의 눈을 찍는데 녹색이 문제가 되었던 것 같다. 그린진즈 측광 방법에서 -0.7EV로 해주는 것을 응용해서 녹색을 조금이라도 더 제대로 보이게 하려면 패턴측광에서는 +0.3EV(1.0 + (-0.7))를 해주어야 하는 것 같다.



 사실 둘 중 어느것이 나은지 모르겠다. 개인적인 느낌차이도 있으니 흰색을 더 밝게 보려는 사람도 있을테니.

 늦게 깨달은 점은 설경을 찍을 때는 패턴측광보다는 스팟이 낫다는 점 같다. 배경을 확 날리는 사진 같은 경우에는 스팟으로 눈(雪)을 측광해서 그 값으로 눈덮인 물건들을 찍는게 나은 것 같다. AF모드를 단일 영역이나 다이나믹으로 해서 찍으면 더 좋을 것 같다. 단일영역이나 다이나믹 영역시 촛점 위치의 스팟측광을 한다. 추측이니 다음에는 꼭 한번 실험을.
 

 그리고 유리창 사진을 찍을때는 보다 좋은 느낌을 위해서는 촛점이 여러개 맞는 장면으로 촛점과 구조를 잡아야 한다는 것도 깨달았다. AF모드는 자동영역으로 해서 가능한 많은 촛점이 잡히도록 하면 물방울도 선명~

녹은 눈이 맺힌 물방울들이 선명하게 나왔다면 다른 느낌이었을 것 같은 아쉬운 사진. 사실 창문이 깨끗하지 않았다. -_-;



 언제 다시 눈이 올지 모르지만 그땐 반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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