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꽃 (23)
마음 속 하늘은 항상 맑음~!
곳곳에 피어난 새로운 꽃들, 그리고 푸르름을 더욱 진하게 담아가는 나무들. 노란색이나 붉은색의 꽃들을 찍을 때, 색이 번지지 않게하기 위해서 노출측정 모드를 중앙중점으로 하곤 한다. 여러번 꽃들을 찍으면서 느낀 바로는 그렇게 되면 색이 옅어지고 어두워지는 느낌이 많이 든다. 중점으로 꽃을 찍을 땐 살짝 노출보정을 +0.33eV로 올려주는 것이 낫지 않을까 생각된다. 노출측정의 중점방식과 패턴방식의 차이가 얼마나 나는지 다음엔 꼭 실험해봐야겠다.
이름모를 야생화. 꽃잎도 줄기도 가느다랗고 손대면 꺾어져 버릴 것 같다. 바람에 애처롭게 방향을 바꾸는터라 찍기 힘들었다. 작약도 꽃잎을 활짝. 연약한 꽃잎도 바람에 고생을 당하기는 마찬가지다. 꽃향기의 톡쏘는 느낌이 강하다. 개미들이 이 작약을 무척 좋아하는데 이상하게 안보인다. 근래 보기드문 지독한 황사에 꽃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활짝.
늦은 오후 갑작스런 영취산 등산~ 올라가는데 너무 힘들었다. 운동부족인 듯 -_-; 아쉽게도 늦게 찾아가서 살짝 지고 있었다. 힘들어서 어떻게 찍을까 생각도 안난 그런 사진들 -_-;
봄이 가득가득 다가와서 담은 사진들. 노출 문제는 역시 실패. 꽃 사진에 왜 어두운 배경이 중요한지 이해할 것 같다. 그 이유는 측광시 패턴측광을 하면 모든 구역의 평균치로 측광량을 계산해서 배경이 어두운 부분 덕분에 노란색이 보다 노랗게 번지는 것을 방지하여 제대로된 측광값을 만들어낸다. 가장 좋은 측광은 맑은 날은 수동으로 파란 하늘을 측광하는 방법인 것 같다. 브라이언 피터슨님의 책에서 본 것처럼 가장 무난한 측광 방식은 중앙측광 방식. 이는 90% 정도의 정확도를 보인다고 책에서 읽었다. 좀 더 정확하게 측광을 찍을려면 스팟으로 해야하는데 스팟측광을 위한 촛점 맞추기가 참 힘들다. 아마 수동모드으로 하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 자동 풍경으로도 찍어봤는데 색이 확 날아가버린다. -_-;
어린 시절부터 봤던 하얀 천리향은 이제 많이 사라지고 없는 것 같다. 봄에 한번 피는데 땅을 정말 가리는 화초라서 개체수를 늘리는데 정말 힘든 화초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렇지만 그 향기는 너무나 그윽해서 맡으면 정말 감탄을 한다. 뿌리도 약한 편이라서 잘 가꾸어주지 않으면 금방 죽어버린다. 시간이 단축된 듯 많이많이 피어나는 화초들~
간혹 많이 보이는 노란 토끼풀(그게 토끼풀이 맞던가 -_-)과 정말 닮은 것 같은데 색이 분홍이다. 어디에서 토끼풀이 아니라고도 들은 것도 같고, 알 수 없는 식물. p.s. 사랑초인 것으로 대략 판명 공모전을 위해 날짜 갱신.
풍성한 가을 막바지에 월동을 준비하는 벌. 엉덩이를 보이는 벌이 주인공. 미스터 그린 진즈를 시험해보기로 했는데, 이게 태양광에 노출된 녹색 부분이 아닌 그늘의 녹색 부분을 측광하는 것 같다. 실제로 태양에 노출된 녹색에서는 노출 보정과 같이 여러장 찍어봐도 그 차이가 미미하다. 결론적으로는 미스터 그린 진즈는 스카이브라더를 사용할 수 없을 때나 그늘 속의 녹색 물체를 찍을 때 사용하는 노출 방법인 것 같다. 계절이 가을이다보니 미스터 그린 진즈는 사용할 기회가 아직 돌아오지 않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