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사진연습 (92)
마음 속 하늘은 항상 맑음~!
그렇게 춥더니 봄이 어느새 가까이. 가까이 다가갈수록 느껴지는 그윽한 향기는 말로는 표현할 수 없다. 조물주가 꽃을 만들지 않았으면 이 세상엔 봄이 오지 않았을지 모른다. 아니 겨울로 모두 사라져버렸을련지도 모른다. 설레이고 아름답고 따스함 가득한 봄이여 오라!
반사광을 줄여주는 편광필터의 사용. 광원과 피사체의 각이 30~45도 정도 되면 좋다는데 생각보다 그 각을 만들기 힘들다. 날씨가 좀 더 맑으면 좋으련만 바람에 날아갈 것 같고 구름이 가득가득해서 파란 하늘을 찍는 것은 실패. 그래서 가까이 장독대에 고인 물을 대상으로 찍었다. 첫번째는 일반 상태로 고인 물의 반사광이 보인다. 편광필터를 돌려가며 반사광이 보이지 않는 부분을 맞추고 찰칵. 표면의 무늬가 선명하게 보인다. 뒤에 파란 물통도 색이 좀 더 나아졌다. 잠깐 실험을 해보니 많은 곳들에서 언급된대로 모든 반사광을 없애주지는 않고 가장 좋은 각도가 있는 듯. 가장 좋은 피사체와 광원의 각도를 알아내는 것은 조금 더 연습해서 실험을 해봐야 할 것 같다. 그리고 편광필터는 CPL이라 흔히 불리우는데 이는..
동백꽃이 피었다는 뉴우스를 보고 갔지만 동백꽃은 이제 피는 중이라 만개한 동백꽃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냥 막 찍어대서 핀도 엉망, 조리개도 엉망~ 자동 모드로 찍을걸 그랬나보다.
정월대보름이면 그 만월의 가득함 만큼 간조와 만조의 차이가 많이나는 시기가 온다. 그렇게 드러난 해변에는 풍성한 먹을거리가 곳곳에 드러난다. 특히 내가 사는 이곳은 장군도하는 섬이 있는데 한쪽에 임진왜란 때 만들어진 수성이 자리하고 있어서 간조가 되면 건너갈 수 있는 길이 보일 정도로 물이 많이 빠진다. 보통때는 엄청나게 물살이 빨라서 성인이 휩쓸려가고 엔진이 달린 배가 제자리 걸음하는 아주 위험한 곳이기도 하다. 돌사이에는 게들이 왔다갔다 도망다니며 숨바꼭질을 한다. 결국 이렇게 잡혀서 결국 게장 신세가 되어버리지만. 급하게 먹고 싶으면 간장과 간단히 껍데기가 발갛게 변해지도록 조리면 일품. 개불이라는 지렁이 같은 먹거리. 어렸을 때 많이 잡혀서 말려서도 먹었다. 내장을 제거하고 머리 부분에 까칠한 수..
어느 사진 관련 글을 보다가 UV필터에 관한 내용을 읽었다. 이게 정말 필요한가 아닌가에 대해 살짝 고민했는데 결과는 야경촬영의 경우에는 없는 것이 낫다라는 결론을 내렸다. 고스트가 내부 로우패스필터에 반사되어서 다시 UV필터에 맺히고 다시금 CCD에 맺혀버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가장 좋은 방법인 듯 싶다. 아니면 고가의 UV필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이미 로우패스필터가 렌즈에 있기에 2중의 필터링도 필요없거니와 보호라는 구실로 오히려 렌즈를 망가뜨릴 수 있다고도 하니 특별한 이유없이는 이제 사용하지 않으려고 한다. 오히려 후드나 CPL 필터가 가장 필요한 필수품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더 파란 하늘을 위해서는 CPL필터는 필수라고 생각된다.
어머님이 손수 캐신 쑥으로 만든 쑥인절미. 사실 올해는 하지말까 하다가 그래도 명절인데 떡이 빠지면 안된다고 해서 다행히 만나보게 되었다. 쑥을 다듬고 쌀을 불리고 방앗간에 맡기고 다시 찾아와 콩고물에 뭍혀내고 자르고 다듬는 작업이 정말 귀찮기는 하다. 형광등 불빛 아래여서 잘 안찍힌다. 몇컷을 찍는데 이상한 점이 발견. 갑자기 보다 하얗게 변하는 색으로 변하는 것. 갑자기 맛깔난 색이 안보이니 당황. 문제점을 찾지는 못했지만 아마도 화이트밸런스 문제가 맞는 것 같다. 파란색조가 강해져서 더 차갑게 찍혀버린 것 같다. 휴일 중에 다시 한번도 도전해봐야겠다. 설마 도중에 배터리가 1단계로 떨어졌는데 그것 때문은 아니겠지? 차갑게 찍어진 사진을 노출 문제인가 해서 노출을 보정해서 찍어 봤는데 그 문제는 아니..
달이 이쁘길래 찍는다고 해보지만 역시 55m렌즈로는 불가능한 것 같다. 그래도 찍어봐야 어느 정도 감을 잡아서 다음 기회가 생기면 잘 찍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도전! 당연 결과는 처참했다. 달은 밝은 광원이기에 고스트를 막을려고 많이 조리개를 줄었다. ISO 1600까지 올렸는데 가까스로 손각대로 찍힐 정도로만 나왔다. 찍고나서 파악한 문제점은 달의 빛테두리가 많이 보이는 것. 이는 너무 노출이 많았거나 조리개를 더 조여야 하는데 그렇지 않아서 생긴 듯. 조리개 우선 모드에서는 노출보정을 노출부족으로 줘야할 것 같은데 마땅한 값을 찾지 못했다. 그리고 측광모드를 일반적인 패턴에서 스팟으로 바꾸었다. 그렇지 않으면 패턴으로 측광되어 달과 어두운 밤하늘이 같이 측광되어서 달이 명확하게 살아있는 사진이 힘들다..
간단히 지금까지 얻은 겅험에서 조리개를 줄이는 이유. 피사체와 배경을 모두 선명하게 찍고 싶을 때. 야경을 찍을 때, 광원들의 고스트 현상을 막고 싶을 때. 약 F/20 이상으로 조여야 했다. 빛 갈라짐을 이쁘게 찍고 싶을 때. 렌즈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F/16이상에서는 빛 갈라짐이 확실히 보인다. 조리개를 너무 조여주게 되면 어느 이상에서는 선예도(물체의 외곽이 흐려지는 현상)가 떨어지게 된다. 이는 또한 렌즈마다 다르다. 필름카메라 시절의 재미있는 공식이 하나 있다. 조리개와 ISO 감도, 그리고 셔터스피드를 맞추는 고전적인 방법인데 디지털 카메라에서도 맞는지는 모르겠다. 그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맑은 날에 조리개를 F/16으로 맞춘 상태에서 ISO감도를 200으로 맞추면 셔터스피드는 1/200초,..
1월 1일에 가장 이쁘게 해가 떴다는데, 하루 늦은 일출을 찍었다. 아침에 일찍 멀리 두문포라는 곳으로 출발. 사실 향일암보다 가깝기에 선택한 목적지. 두문포 위치(돌산대교 기준) : http://dmaps.kr/exj 방파제 위에서 찍는데 바람이 휭휭~ 수평선이 보이는 가까운 일출지는 이곳. 향일암은 더 추웠을라나 -_-; 만족할만한 사진은 안나왔다. 너무 추워서 덜덜 떠느라 중심으로 구도를 잡는걸 제대로 확인을 못해서 중심에서 모두 벗어났다. 얼마나 지났을까 햇님이 방긋~ 엄청 빨리 떠오른다. 둥근 해를 찍기 위해서 0.3 노출스톱 부족을 줬는데 그럭저럭 나온 것 같다. 최대 0.7 노출스톱 부족까지 줬다. 더 이쁘게 다음엔 찍어야지 ㅜ.ㅡ; 일출인지 일몰인지 구분하기 힘들다는 것을 느꼈다.